윤곽 잡기.. 다 되어 간다. 처음엔 관음상만 그리려 했는데, 9개월간 들여다 봤더니 가능할 것 같은 마음이 들어서 전체를 만들어 본다. 여러 책을 들여다보고 선생님께 조언을 듣고 하니까 9개월만에 이제야 보이는 것들도 있다. 트레싱지 물 묻으면 쪼그라든다.필름 트레싱지 손 지문에서 나오는 아주 적은 양의 기름도 묻어 얼룩이 진다. 그러나 잘 보인다. 물에 의한 수축도 없고 찢어지지도 않는다. 대신 비싸다.어느분의 블로그에서 가져온 사진으로 마지막 부분을 정확히 뜰 수 있다. 무엇보다 '해동치납 혜허 필' 이라 적힌 수기를 보니 반갑고 감사하다.9개월간 본을 만들면서 느꼈던 감정들 다 잊겠지만.. 잊지 말도록 하자.
7차, 8차는 상호만 떴다. 7차 배접해서 나무판넬에 붙였다. 18×18cm8차 7차의 완성작을 복사해서 먹선을 떴다. 입매가 약간 좁아 보인다. 왼쪽의 영락을 수정하고 들고 있는 연잎 선이 잘못 그려진 것을 발견했다. 처음에 사진에 대고 본을 뜰 때 비싸도 투명한 트레팔지를 대고 떴으면 오류가 적었을텐데.. 생각이 들었다. 금 대만제 가금 선붓 굵은 선 ㅡ 구하산방 2.5×18mm 선붓 영락, 굵은 옷 선 가는 선 ㅡ 성심필방 초면상 4호 얼굴 선 ㅡ 송지방 산마붓 4호 금선붓 굵은 선 ㅡ 위와 같음 가는 선 ㅡ 송지방 단봉 산마붓 4호 순지 안동순지 22g ㅡ 닥섬유가 선붓에 걸린다. 도침 해야 한다. 동양한지 초지 ㅡ 맑고 얇다. 선이 잘 나간다. 지금은 판매하지 않는다. 전주한지 황촉규 얇은것 ㅡ..
원화는 3존상이어서 왼쪽에 있던 대세지보살은 가운데의 아미타여래쪽으로 몸과 눈이 기울어져 있다. 5번째 부터는 수평과 수직을 독존상에 맞도록 바꾸어 그리고 있다. 오른쪽이 4회차 왼쪽이 5회차로 어깨와 팔 위로 흘러내린 가사자락을 수정했다. 선생님이 지적하고 연필선을 그어 주신것을 수정했고, 전신상 먹초를 가운데 수직으로 접어 관음보살 독존상과 비교하였다.수정하고 보니 얼굴도 수평이 맞지 않는 부분을 발견해서 눈썹과 콧망울을 고치고 있다. 6회차 부분그림7회차 얼굴만 연습차 그림눈썹이 자리를 잡고 있다. 다음번에는 완전히 자리를 잡을것 같다. 얼굴만 연습을 많이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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